'동심' 잡는 호텔가…호캉스족 위한 '키즈 패키지' ↑
가족 단위 '호캉스족' 늘면서 호텔가도 분주 '키즈존' 확충하고, '키즈 패키지' 늘려 상품 제공부터 인문학까지 다채로운 서비스 눈길 최근 '워라밸'이 새로운 소비 척도로 떠오르면서, 가까운 도심 호텔에서 여유를 즐기는 '호캉스족'이 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호텔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1~2인 가구를 넘어 가족 단위 고객들의 수요도 크게 높아진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호텔 업계도 내국인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한 프로모션과 패키지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 위치한 호텔들은 '키즈존'을 확충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도심 속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에피소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매년 다채로운 콘셉트의 키즈 라운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바다 속을 모티브로 해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시원한 색감의 공으로 가득 채워진 대형 볼풀장과, 키즈 꽃꽂이, 바다 속 친구 옷 만들기, 비누 체험, 포토존 등이 준비돼 있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는 키즈 플레이 라운지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온종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콘래드 서울은 지난 달부터 '콘래드 주니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전용 침구가 포함된 '디럭스 키즈 텐트' 서비스를 비롯해, 한정판으로 제작된 '콘래드 주니어 키트' 등이 제공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아쿠아 키즈(Aqua Kids)' 패키지로 가족 단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내달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이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 모모카페 조식 뷔페 2인, '아쿠아플라넷 63' 티켓 2매로 구성된 상품으로, 패키지 투숙 기간 중에는 타임스퀘어 몰 내 제휴 레스토랑 및 카페, 미용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을 겨냥, 내달 31일까지 '모나르떼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 상품은 인문학과 미술을 융합한 초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자녀들이 꼭 알아야 할 철학, 역사, 예술, 과학, 경제 분야의 인문학 스토리를 미술로 배울 수 있는 초등인문학 융합 프로그램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내달 26일까지 전용 키즈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키즈 딜라이트 섬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금~일요일 주말 한정(7월 27일~8월 5일까지 매일 운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 패키지는 인기 캐릭터인 '캐리와 친구들'과 협업한 상품으로, 여름 시즌에 빠질 수 없는 수영장 이용 혜택이 함께 포함됐다. 또한 7~8월 기간 동안 3층 피트니스 클럽 야외 테라스에 야외 미니 키즈 풀(Pool)을 마련해, 만 6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호텔 운영 방향을 '가족 친화형' 호텔로 새롭게 잡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앞서 2~6세 위주의 키즈 콘셉트룸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후 12개월 미만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 콘셉트룸 패키지'를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섬머 익스피리언스 패밀리 에디션'을 출시했다. 분무 기기와 미끄럼틀 등이 설치된 키즈 워터풀에서는 루프탑 전경을 즐길 수 있으며, 일반적인 키즈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형물로 채워진 키즈 플레이 룸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호텔 셰프와 함께 하는 어린이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마련해, 부모들이 보다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아이와 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패키지와 프로모션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만큼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