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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호텔

"도심서 프렌치 무드를"…정용진의 '레스케이프' 차별화로 승부

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대표/메트로 손진영 기자



"도심서 프렌치 무드를"…정용진의 '레스케이프' 차별화로 승부

"서울에서 파리를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19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의 축소판이 서울 도심에 완성됐다. 고풍스러운 가구, 고급 실크 자수 벽지, 여기에 소품 하나까지 프렌치 무드의 디테일을 더해 이전에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이자,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이 오는 19일 개관한다.

서울 중구 퇴계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자리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국내 최초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이다.

독특한 콘셉트로 개관 전부터 주목 받았던 레스케이프 호텔은 부티크 호텔이자, 2040 소비층을 타깃으로한 라이프스타일형 호텔로서 국내 호텔업계에 새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17일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그랜드오픈 간담회에서 "파리지엔의 감성과 로맨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레스케이프 호텔은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문화와 트렌드, 미식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종합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아틀리에 스위트'./뉴시스



오래된 느낌을 자아내도록 디테일을 살린 레스케이프 호텔의 거울 확대 모습./메트로 김민서 기자



◆입구부터 바닥까지…디테일로 살린 감성

본격적인 개관을 앞두고 찾아간 레스케이프 호텔은 규모에 비해 다소 소박한 입구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거리를 옮겨온 듯한 입구의 분위기는 입구에서 내부까지 프렌치 감성을 자연스레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모든 객실은 부티크 호텔 디자인 특유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졌다. 특히, 거울부터 바닥까지 크고 작은 곳까지 세심하게 디테일을 더해 갓 지은 호텔임에도 19세기 프랑스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룸과 로비 등에 설치된 고풍스러운 모양의 거울은 거울 전면에 켜켜이 먼지가 쌓인 듯한 모양으로 꾸며 오래된 느낌을 자아낸다. 엘레베이터 앞 바닥 역시 타 호텔과 달리 매트한 느낌을 강조했다.

호텔 관계자는 "바닥도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맞게 반짝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거울을 비롯한 곳곳의 소품들도 클래식한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 25층 규모인 레스케이프 호텔은 총 204개의 객실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아틀리에, 프리미에, 코너, 로얄, 프레지덴셜, 레스케이프 등 6개 타입으로 구성된 스위트 객실은 총 80개로 전체 객실 중 약 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디럭스 객실의 경우 미니, 아모르, 시크레, 아틀리에 등 4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크리에이터들과 김범수 총지배인(왼쪽)./메트로 손진영 기자



◆호텔 문턱 낮추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레스케이프 호텔에서는 '뷔페'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메인 중식당인 '팔레드 신', 호텔 최상층인 26층에 위치한 콘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 '마크 다모르', 7층의 티 살롱 '르 살롱', 커피 스테이션 '헬 카페' 등의 F&B 업장이 들어서 있다.

호텔 관계자는 "각각의 색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다. 이에 따라 과감히 뷔페 레스토랑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5성급 아닌 4성급 부티크 콘셉트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F&B 업장은 타 호텔과 차별화를 둔 전략을 내세우면서 레스케이프 만의 정체성을 구축한 것이다.

김범수 총지배인은 "객실요금은 제값을 받으면서, 호텔 F&B업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외부 레스토랑의 가격대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비즈니스모델이 성공하면 다양한 F&B업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클래식한 객실 안에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KT 기가지니를 적용해 말 한 마디로 음악을 틀고,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레스케이프 호텔을 시작으로 점차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최근의 호텔 트렌드는 표준화된 객실 중심에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부티크가 주도하고 있다"며 "5성급 호텔도 검토됐지만 이전에 볼 수 없던 호텔을 제공하기 위해 '뷰티 라이프 스타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시발점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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