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여행 트렌드는 '휴양지'…日 하위권 추락
올 추석 여행 트렌드는 '휴양지'…日 하위권 추락
추석 여행 트렌드가 달라졌다.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동남아시아 및 미주 휴양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은 지난해(2018년 9월 19~26일)와 올해 추석 연휴 기간(2019년 9월 7~15일)동안 자사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발생한 해외 도시 검색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다낭은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괌은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고, 방콕(3위), 코타키나발루(6위), 보라카이(8위), 하와이(9위) 등 인기 휴양지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매년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는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오사카는 9계단, 후쿠오카는 3계단, 도쿄는 12계단이나 하락했다.
호텔스컴바인은 최근 명절 연휴 고향 귀성길을 오르는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가족, 커플 단위 여행객들이 일상의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휴양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새롭게 이름을 올린 도시들도 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11위), 태국 남부의 아름다운 휴양지 푸켓(14위), 중국의 근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하이(18위) 등은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의 취항 노선 확대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호텔스컴바인은 발리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발리는 지난 6월 상반기 인기 해외 여행지 자료에서 검색량 127%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12위까지 순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