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13년만에 준대형트럭 '맥쎈·구쎈' 출시…고성능에 커넥티드 더했다
타타대우가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타타대우상용차 신차발표회 '더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열고 새로운 대형트럭 '맥쎈(MAXEN)'과 중형트럭 '구쎈(KUXEN)'을 공개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타타대우상용차가 13년만에 중대형트럭을 내놨다. 주행성능 개선은 물론 커넥티드 시스템까지 새로 도입하면서 '인생트럭' 철학을 확고히한다는 포부다. 타타대우는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더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열고 맥쎈과 구쎈을 공식 출시했다. 맥쎈과 구쎈은 지난해 출시한 더 쎈에 이어 '쎈'을 타타대우 브랜드로 확대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중대형 트럭은 2009년 출시한 프리마 이후 13년만이다. 특히 맥쎈의 개발 프로젝트 이름은 '맥시멈 에너지'라는 의미의 'MC'로, 강력한 파워와 내구성을 가진 대형 트럭에 중점을 뒀다. 구쎈은 'K-유틸리티'라는 의미로 다양한 니즈를 충족한다는 의미다. 고객 요구 사항을 140여개로 정리해 제품 개발 최우선 과제로 반영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타타대우상용차 신차발표회 '더 넥스트 제네레이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타타대우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최고출력 570마력에 최대토크 255kg·m, 그러면서도 유로6 스텝 E에 준하는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유럽산 엔진을 탑재했다. 이미 2019년부터 실차에 적용돼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받았으며, 국내에서도 1년여간 시험 주행을 끝마쳤다. ZF 변속기는 엔진 성능을 극대화한다. 16단 수동과 12단 자동, 상용차 최초로 장착한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승용차 수준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탑재했다. ▲긴급제동 시스템(AEB)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ESC)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 ▲동공인식 졸음 방지 경고 시스템(DSM) 등으로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타타대우는 신차 라인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까지 적용했다. 이름은 '쎈링크'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시동을 거는 것뿐 아니라 공조장치, 도어 개폐 등도 가능하다. 원격 관리 기능도 더했다. 차량 상태는 물론 소모품 현황과 교체 시기 등으로 원격 진단이 가능하다.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운행 현황을 조회할 수도 있어 업무 편의를 극대화했다. 편의기능도 첨단화했다. 풀HD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장착했다. 독일 ISRI사의 하이엔드급 시트를 적용해 안락한 운전을 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한 인체공학적 배치와 개선도 이뤄졌다.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트럭커를 위한 진화를 엿볼 수 있다. 인체공학적인 배치와 풀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키 시스템, 그리고 상용차 전용 네비게이션을 장착하여 편리한 운행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도 장착했다. 타타대우상용차가 만든 버추얼휴먼 미즈쎈이 맥쎈을 소개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디자인은 독수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전면 그릴은 독수리 날개를 형상화한 '승리의 날개(WOW)'를 적용하고, 전면 램프에는 독수리 발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더했다. 측면에도 쎈을 상징하는 X를 독수리처럼 디자인한 데칼로 스포티하고 세련된 감성을 부여했다. 타타대우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슬로건 '인생트럭, 고객의 마음을 움직입니다'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비자 경험담을 담은 새로운 이야기 '황혼웨딩'을 단편 영화 형태로 제작해 공개했다. 아울러 '메타버스'를 이용하며 혁신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가상 캐릭터인 '미즈 쎈'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하고 신차 프레젠테이션을 맡겼다. 앞으로 미즈쎈을 통해 타타대우의 혁신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맥쎈 25톤 카고 모델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1억9200만원대, 구쎈 4.5톤 극초장축플러스 카고 9100만원대다. 타타대우상용차의 김방신 사장은 "맥쎈과 구쎈은 실제 고객과 모든 요청사항을 수렴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개발했다"며 "어떤 물건을 어디로든 운반하며 사회에 폭넓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