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2577.12 마감
코스피가 장중 2586.03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됐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40(0.32%)포인트 하락한 2577.12에 마침표를 찍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홀로 2879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66억 원, 6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28%), 삼성바이오로직스(0.77%), 기아(0.35%)를 제외한 6개 종목이 내렸다. SK하이닉스(-1.54%), LG화학(-1.28%), 삼성전자(-1.24%), 네이버(-0.99%), POSCO홀딩스(-0.83%), 현대차(-0.25%) 등이다. 반면, 코스닥은 이차전치주의 강세로 전일 대비 대비 5.44(0.64%) 포인트 오른 856.9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233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8억 원, 1113억 원가량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18%), 엘앤에프(3.45%), 에코프로(3.11%), 셀트리온헬스케어(0.27%),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이 올랐다. 특히 2차전지주가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이날 HLB(-0.67%), 셀트리온제약(-0.47%), 카카오게임즈(-0.26%), JYP Ent.(-0.16%)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했다"며 "경기 둔화 우려도 재차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세가 유지됐다"면서 "일론 머스크의 방중 소식에 따른 테슬라 주가 반등이 2차전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