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기능 들어간 갤A36·A56 공개
샤오미, 스마트폰 '샤오미 15 시리즈' 등 신제품 대거 출시
화웨이 부스, 최대 규모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막을 올린 가운데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신작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AI 기술의 본격화로 업(業)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이번 MWC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제재로 지난 1월 열린 CES에 불참했던 중국 기업들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이 참석함에 따라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전자기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선점한 AI 스마트폰 시장의 격화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MWC 2025'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융합(Coverage)·연결(Connect)·창조(Create)'이다.그간 MWC 무선통신 산업 위주로 진행됐지만 최근 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 모빌리티,빅데이터 등 ICT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다.
이번 MWC의 관전 포인트는 AI폰 신작 대결이다. 올해는 중국 344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며 규모면에서 스페인,미국에 이어 3위다. 화웨이는 올해도 전시장 1관을 통째로 빌려 최대 규모인 1200m²부스를 꾸렸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했다. AI폰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추격에도 선두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다.신제품은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5 5G' 두 종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브랜드다. 이 모델에서는 갤럭시A용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기반 카메라 기능인'서클 투 서치'를 포함해 '편집 제안', 'AI 지우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두 제품은 각각 '엑시노스 1580'과 '스냅드래곤 6 Gen 3'칩셋을 탑재했으며 3월 말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신작 웨어러블도 공개한다. 특히 삼성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이 가장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멀티모달 AI와 첨단 X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 상황을 이해하고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무한'은 연내 출시가 예정됐다. 삼성전자는 XR 기기 외에도 스마트워치, 손목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들도 현장에서 공개한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업체들 또한 초박형 폴더블폰, 화면을 2번 접는 트리폴드폰 등의 출격을 예고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트리폴드폰 '메이트 XT'를 전시할 예정이다. 메이트 XT는 화면이 'Z자' 형태로 2번 접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기를 펼쳤을 때 태블릿 PC에 준하는 10.2인치 대화면을 구현하면서 두께는 3.6㎜로 얇다. 웨어러블로 선보일 '밴드 10'는 전작과 같은 1.4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유지했지만 수면 관리 기능 등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샤오미 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의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샤오미 하이퍼운영체제(OS) 2가 탑재됐다.
샤오미15의 글로벌 가격은 1499유로(약 227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5보다 가격을 높여 저가폰 이미지를 탈피하려 했다. 이 제품은 외양처럼 강화된 카메라 성능이 장점이다. 메인 카메라는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와 8P 비구면 고투과 렌즈를 탑재했으며, 14~200㎜ 광학 줌을 지원한다.
샤오미15 울트라에 들어간 자체 운영체계 하이퍼OS2는 구글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했다. 덕분에 AI 이미지 편집과 AI 음성인식 등 갤럭시와 동일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AP는 갤럭시S25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됐다. 웨어러블은 샤오미 패드 7 시리즈, 샤오미 버즈 시리즈, 샤오미 워치 S4, 샤오미 전동 킥보드 5 맥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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