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어피니티에 지분 56.2% 매각…유상증자로 2,120억원 조달
무디스,"재무 전략 변화 가능성 주목"
코스피 상장사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의 지분 매각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롯데렌탈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a3'로 유지하고, 롯데렌탈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어피니티와 최대주주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이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분매각 관련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11일 체결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6000억 원에 어피니티에 넘긴다. 또한 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212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726만1877주(보통주)이며, 주당 발행가는 2만9180원이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어피니티에 보유 지분 56.2%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이후에도 회사의 독자신용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이 국내 최대 자동차 렌탈 사업자로서 견고한 시장 지위와 EBITDA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거래 이후에도 독자 신용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향후 3년간 롯데 브랜드 사용이 지속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디스는 어피니티의 대주주 전환으로 인해 향후 재무 전략과 리스크 관리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레버리지 상승이나 공격적인 자산 확장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운용자산 대비 순이익률 2.5% 이상 ▲총운용자산 대비 유형보통주자본 비율 25% 이상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 2.5배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강서구 가양동에 매매센터를 운영 중이며, 수도권 및 지방 거점에도 추가 매매센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신차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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