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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中, 북미 투자 90% 급감..."韓 태양광 들어설 차례"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개발한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 OCI홀딩스

중국의 북미 투자가 급감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가 시장 공백을 메울 기회를 맞았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경쟁 구도가 재편되면서 우리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의 북미 투자는 1억 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0% 감소했다. 북미 이외 지역 투자는 163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2% 줄어들며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진 지난해 9월부터 중국 기업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기업들의 북미 재생에너지 투자 역시 크게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투자가 재개돼도 부지 선정과 공장 건설 과정까지 고려하면 신규 공장 가동 시점은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태양광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바이든 전임 정부와 트럼프 정부 정책을 합산하면 60%에 달한다. 또한 중국 NDRC(발전개혁위원회)가 오는 6월 이후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보조금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밸류 체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태양광 산업의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욱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수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은 태양광 패널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생산능력은 25GW(기가와트)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기준 미국의 태양광 수요는 45GW에 달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와 가정용 태양광 설비 설치 수요도 미국 내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미국의 전력난이 우려되면서 건설 기간이 짧은 태양광발전 수요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태양광 신규 공장을 완공한 기업들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략 시장으로 미국을 선정한 한화솔루션은 이번 변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최대 태양광 통합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잉공, 웨이퍼, 셀, 모듈 각각 3.3GW 규모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한화로 2조 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중반부까지 설비 투자를 집중해 완공하고 하반기 대량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도 올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OCI홀딩스는 미국 내 태양광 셀 제조 합작법인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OCI테라서스의 비중국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구축을 글로벌 태양광 셀 업체와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들은 고율 관세 부담을 회피하는 동시에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 감소로 인한 수요 공백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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