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최근 정부의 15조~2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필요하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권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어떤 현안이 오갈지 관심을 모은다.
국회와 한은 등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은행에 방문해 이 총재와 면담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추경안 편성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총재는 당장 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으나, 국민의힘은 민생·경기 활성화 사업 예산을 1분기 40%·상반기 70%를 집행하는 등 조기 집행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한 예산의 조기 집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분기 뒤에 (추경) 필요성을 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추경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추경 편성을 바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대외적인 경제 불안 요인에 더해서 내란 상황까지 겹쳐서 민생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우리 경제에 신호를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경안 편성을 여야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민생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정치권뿐만 아니라 지자체, 경제계 등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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