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동을 갖고 정국 안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대국민 담화가 열린 가운데,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에 먼저 빠져나가 한 총리와 회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5시에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 대표는 "대통령의 정상적인 집무집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며 대통령 담화 후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 등 긴밀 논의해 민생이 고통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날(6일)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시 '탄핵 반대'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한 대표도 탄핵 반대 입장으로 마음을 바꾸며 대안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분석도 나온다.
조 의원은 "한동훈 대표의 뜻을 따르기로 그렇게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조기 퇴진에 대한 로드맵을 빨리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사과 담화문에서 철저하게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까 그 부분까지도 포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만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하더라도 임시국회를 곧바로 열어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탄핵안은)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계속 반대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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