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돼 계엄이 해제된 것을 두고 "계엄은 실질적 효력을 다 한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 대한민국 군과 경찰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모든 국가기관은 위법,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 않을 의무가 발생한다"며 "따라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경거망동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법, 부당한 지시는 거부할 권리가 있으므로 이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지켜드릴 것"이라며 "주권자인 국민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이 이뤄지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측근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지켰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를 따른 나머지 의원들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