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온기를 나눴다.

SK하이닉스는 14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행복나눔기금' 22억9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행복나눔기금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하고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그랜트'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취약계층 지원 등 목적으로 2011년 시작해 누적 322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올해 반도체 다운턴 등으로 성과급 등이 줄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전년 대비 1억3000만원이나 늘었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ICT 인재 양성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행복 GPS와 '실버프렌드', '행복도시락'등으로 활용됐다.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은 전달식에서 "행복나눔기금은 회사가 2011년 시작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도 한결같이 지속해 온 역사가 담긴 기금"이라며, "지난해 누적 기탁액 300억 원을 돌파했는데, 이 흐름을 이어가 기금이 지역사회 곳곳에 필요한 온기를 전달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우수 기부자와 봉사자에 시상하기도 했다. 10년 이상 기부한 안재석 TL와 오지환 기정, 김유미 기정과 함께 사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허혜은 TL에 '행복나눔실천상'을 전달했다. 마라톤을 뛴 거리만큼 소아암 환자에 후원하는 '1m 1원의 사랑' 캠페인을 주도한 오경택 TL에도 '행복나눔 특별상'을 시상했다.

회사 측은 "사회공헌 사업에 ICT 기술을 접목하고, 사업장 인근의 지역별 니즈(Needs)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지원활동을 하는 당사 고유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