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제품에 더해 B2B와 콘텐츠 등 사업 다변화 전략이 유효했다. 앞으로도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전장과 로봇 등 미래 사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84조2804억원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수치, 3년 연속으로 새로운 매출 기록을 썼다. 4분기 매출액도 23조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나 늘었다. 연간 매출 성장률(CAGR)은 3년간 13%를 넘어설 정도다.
LG전자는 경기 둔화로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 속에서도 '펜트업' 수요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축했다.
영업이익도 나쁘지 않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3조 54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1% 줄어든 수준, 4분기만 보면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0.9%나 많이 벌었다. 전기와 시장 전망치보다는 적었지만, 시장 악화와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성장 비결로 주력사업에서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가운데, B2B 사업을 성장시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최근 B2B 사업 비중 확대를 강조해왔으며, 제품 뿐 아니라 콘텐츠와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데도 성과를 내왔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이 연매출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가면서도 볼륨 제품군을 확대한 전략이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냉난방공조와 빌트인 등 B2B 시장도 확대했다.
특히 전장사업이 매출 1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미 3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확인했다. 출범 10년만에 주력 사업으로 우뚝 서게되는 셈. 지난해부터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겨 수주 잔고만 수십조원에 달한다.
TV 시장이 다소 주춤했지만, LG전자는 webOS를 활용한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봤다.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은 전자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 전기차 충전과 로봇 등 조기 주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LG전자는 올해 제조 경쟁력 등 기본 역량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직접 판매(D2C)와 구독 등 변화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홈 솔루션에도 속도를 내며 '가사 해방' 가치도 실현한다. TV 사업에서는 webOS 생태계 확장과 함께 올레드와 QNED 듀얼 트랙 전략을 펼친다. 전장 사업도 모빌리티 트렌드 'SDV' 역량 강화 등 차별화된 제품과 각 전장 사업 효율화 및 시너지 효과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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