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주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여전히 주도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볼보와 토요타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가 27만1034대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했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에 더해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 등이 겹치면서 감소했다고 KAIDA는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결국 1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7만7395대였다. 벤츠가 5.3%나 쪼그라들은 7만6697대로 1위를 놓쳤다. 점유율은 각각 28.56%와 28.30%, 합치면 국내 수입차 시장 56.86%가 BMW와 벤츠로 채워졌다.
베스트셀링카는 벤츠가 이겼다. E클래스가 2만3642대로 BMW 5시리즈(2만1411대)를 확실하게 눌렀다. 5시리즈가 12월 2504대를 판매하며 스퍼트를 냈지만 1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츠는 S클래스도 1만1017대를 판매하며 3위까지 랭크됐다.
3위인 아우디가 전년 대비 16.5% 줄어든 1만7868대에 그치는 등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브랜드 판매량 4위인 볼보(1만7018대)와 5위인 렉서스(1만3561대), 그리고 처음으로 연간 1만대를 돌파하며 7위를 차지한 포르쉐(1만1355대)와 9위인 토요타(8495대)는 반대로 큰폭의 성장을 이뤘다.
전년과 비교해 볼보가 17.9%,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한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78.6%와 35.7%나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포르쉐도 26.7%나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포츠카 브랜드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친환경차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가솔린이 44.1%에 불과했고, 하이브리드(33.8%)와 전기(9.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0%) 등 친환경차를 합치면 47.6%로 가장 많았다. 디젤은 8.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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