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이 부실시공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토교통부는 관련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을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다.
사조위는 재발방지대책으로 ▲무량판 구조의 심의절차 강화 및 전문가 참여 확대 ▲레미콘 품질관리 및 현장 콘크리트 품질 개선 ▲검측절차 강화 및 관련 기준의 연계·보완을 제안했다.
특별점검단은 ▲정기 안전점검 미실시와 안전관리비의 용도와 다른 사용 등 안전관리 미흡사항 ▲품질관리계획 미흡 등 품질관리 미흡 ▲구조계산서와 설계도면의 불일치, 설계와 다른 시공 등 설계·시공·감리 단계의 미흡사항을 지적했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특별점검 시 지적내용과 사조위에서 규명된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며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GS건설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무량판 구조인 이상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해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쳐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실수"라며 "앞으로는 더욱 설계관리를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