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등 자족기능을 표방하는 '한국판 실리콘벨리'가 주택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의 3배가 넘는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 3000개사의 고용 인원은 74만 60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8.1%(5만 6000명)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 규모가 2.4%(34만 8000명)인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000개의 고용 증가율은 29.8%(1만 9000명)로 전체 기업의 12배가 넘었다. 이 같은 차이가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다. 벤처나 스타트업 등 기업들이 대거 몰려있는 '밸리' 지역 주도의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반등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청주, 평택 고덕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단지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제로 청주에 조성 중인 기업·주거 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 공급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1순위에서 각각 73.8대 1, 5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스타트업·벤처가 집중된 강남, 판교, 마곡 등 한국판 실리콘밸리 지역들의 분양 성적이 높은 것도 같은 이유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지역에서 나오는 신규 분양단지도 관심이 크다.
이런 단지로 대우건설은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관악S밸리 인근에 들어서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이달 571가구 중 51·59·74·84㎡ 1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곳은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지역인 신림 뉴타운 제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기도 하다. 관악S밸리는 관악구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조성된 벤처창업 클러스터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지난해 기준 S밸리 일대에 벤처기업 120개가 입주해 있다.
㈜로제비앙건설·혜림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2블록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59·84㎡, 170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 산업 첨단 AI도시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2025년 건립 예정이며 소부장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DL이앤씨는 반도체시티로 거듭나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99·115㎡ 80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A56블록으로 용인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와 인접해 있다./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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