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표정관리' 중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도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1051가구 중 39~84㎡ 493가구 일반분양)가 완판 돼서다.
호반건설은 최근 작년 12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 10R구역에 공급한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가 100%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분양을 털어냈지만 짐짓 기쁜 표정을 짓지 못하고 있다. 업계가 미분양과의 전쟁으로 곤혹을 치루는 상황이어서다.
호반건설은 20여년 동안 미분양아파트를 경험해보지 않은 업체로 꼽힌다. 매년 1만여가구를 웃도는 아파트사업에도 완전분양 신화를 써왔다. 따라서 업계 최초 '부채비율 0%', 하도급대금 현금지급을 실현해 왔다.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도 3군에서 1군으로, 전체 10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물론 호반이 사업 확대, 인수합병 등으로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부채비율이 36%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광명단지는 호반에게 특별한 사업장이다. 호반의 성장과정에서 도시재생사업으로 업역 확대를 꾀한 이래, 수도권에서 1000여가구가 넘는 사업장은 광명이 처음. 수주 당시 대형건설사가 모두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였다.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 따낸 수주였던 만큼 성취감도 컸다. 하지만 분양시기에 이르러서 코로나19 사태 속 미분양 폭증이란 초유의 환경을 맞았다. 미분양아파트가 8만여가구를 육박해 시장이 얼어 붙고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했다.
미분양 10만가구 시절에도 100% 분양신화를 이어온 만큼 다른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는데도 브랜드를 믿고 나섰다. 결과는 최근 미분양을 모두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의 완판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분양가와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의 완판은 호반건설이 연내 공급할 예정인 용산 국제빌딩 5구역, 개봉 5구역 등 서울 도시정비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 완판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도 '호반써밋'의 상품성이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광명 뉴타운의 명품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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