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금융을 채택하고 있어 실제 분양 성적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고금리와 건축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미분양아파트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업계의 경영환경이 악화 일로다.
특히 분양가 상승은 미분양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8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 1521만원보다 10.59%(161만원) 증가한 것이다.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돼 가격 상승 압력은 더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건축비 인상도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월 '기본형 건축비'를 2.05% 올렸다. 지난해 9월 가격 조정 이후 불과 6개월만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분양시장에선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마케팅 방식은 '중도금 무이자'다. 아파트 계약금만 납부하면 분양대금의 4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업체가 부담한다. 따라서 계약자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매달 이자 부담을 줄인 이자후불제 등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중도금 무이자방식으로 분양에 나선 단지들로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에 분양 중인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59·84㎡, 243가구의 정당계약을 오는 17∼19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금호는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계약금 정액제 1000만원(1차),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도보로 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 중이다. 우암 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59~84㎡, 3048가구 중 20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자금 부담을 줄였으며, 발코니 확장 시 거실과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한다.
도현종합건설은 이달 제주시 노형동 일원에 '제주시 노형휴안 6차,7차' 74~80㎡ 36가구를 분양하면서 4월 계약자에 한정해 3년치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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