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기 첫날 '조용한 행보'하며 오찬·만찬 모두 임직원들과
金회장 "4년은 굵직한 것보단 中企 세심하게 챙기도록 노력"
국무총리 주재 외부 행사도 참석…中企·협동조합 강화 '방점'
4번째 임기를 시작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의 첫 걸음은 '소통 강화'와 '내실 다지기'였다.
취임 첫 날 외부엔 공식 일정을 알리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하면서다.
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새 임기 첫 날인 이날 오찬을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임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여러분들이 잘 도와줘서 다시 하게 된것 같다. 앞으로 4년 더 잘해보자"고 임원들에게 인사를 전한 후 "4년은 굵직한 것보단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세심하게 잘 챙기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서 내놓은 공약에서도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1962년 당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탄생한 본분에 맞춰 2027년 2월까지 예정된 4년의 임기 동안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가치 제고에 더 많은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공약을 통해서도 ▲대·중소기업·금융기관 등 출연 유도를 통한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위한 신규 자금 1000억원 조성 ▲전문인력·공동사업·협업거래·공동시설 건립 등 공동사업 활성화 ▲협동조합 전용 공동 R&D 지원예산 확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을 통한 공동판매 활성화 ▲민간시장 납품단가연동제의 공공조달시장 적용방안 마련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날 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난해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회'를 '잘한 행사'로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중소기업인 대회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용산에 터를 잡으면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인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참석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하는 자리로 거듭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저녁 자리 역시 중기중앙회 노동조합 및 직원들과 만찬하며 소통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추가로 가졌다.
임기 첫 날 진행한 두 번의 식사를 모두 내부 임직원들과 함께 한 것이다.
김 회장은 연임을 확정하면서 중기중앙회 본부 부서명칭을 '실'로 통일해 본부-실-팀 체제로 개편하는 등 '1단 7본부 36실, 15팀, 14지역본부, 4공제센터, 1해외사무소'로 조직을 새로 꾸렸다.
김 회장은 오찬과 만찬 사이엔 경기 판교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제3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도 중소기업계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중소기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면서 "업계의 '맏형'으로서 김 회장이 향후 4년간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중심 역할을 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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