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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아직 겨울 한파 남았는데…', 난방비 절약할 수 있는 보일러 가동팁은?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최근 1년새 42.3% 올라…인상 예고

 

온도유지위한 '단열' 중요…보일러 '○○ 모드' 잘 활용해야

 

노후 보일러는 보조금 활용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해야

 

*자료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

서울 종로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나모씨는 2월에 나올 난방비 영수증을 받기가 겁이 난다.

 

나씨가 지난 1월(전월 사용분 기준)에 낸 난방비는 13만원이었다. 이는 작년 1월에 낸 8만6000원보다 51.1%나 많은 금액이다. 심지어 사용량(㎥)은 127㎥, 139㎥로 9.4%밖에 늘지 않았다. 그 사이 난방비가 크게 오른 탓이다.

 

특히 한파가 심했던 1월엔 보일러 온도를 더 올린데다 가스비는 더 치솟고 있어 추가로 나올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겨울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처럼 난방비 걱정을 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2~3월 한파도 아직 남아 있는 터라 서민들의 마음은 더욱 노심초사다.

 

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은 메가줄(MJ) 당 18.3951원으로 1년전인 지난해 2월1일 요금(12.9284원)보다 42.3%나 올랐다.

 

천연가스 요금은 LNG도입가와 도입부대비를 합한 원료비에 가스공사 공급비용을 더하면 도매요금이 된다. 이 도매요금에서 개별 도시가스회사의 공급비용을 더한 것이 소매요금이다.

 

문제는 가스비가 오르는 상황에서 난방비를 어떻게 아끼느냐다.

 

보일러 제조사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조언을 분석하면 최우선은 단열이다. 보일러를 아무리 가동해도 열 손실이 심하면 무용지물이다.

 

단열재를 창문에 붙이고, 문틈을 문풍지 등으로 막아 단열과 방풍을 하면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집의 경우 '실내 온도 모드'로 놓으면 보일러가 실내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추운 집일 수록 난방비가 더 많이 든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땐 난방수 온도를 기준으로 보일러를 제어하는 '온돌 난방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물론 단열 상태가 좋은 집은 '실내 온도 모드'가 좋다"고 조언했다.

 

단열이 잘 됐다면 보일러 가동에서 최대한 절약해야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적정 실내온도는 20℃ 정도다. 실내 난방 온도가 1℃만 낮아도 에너지 소비량은 7% 줄어든다. 보일러 회사들이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온도 역시 18~21℃ 사이다.

 

외출할 땐 '외출모드'로 보일러를 설정하거나 실내온도를 기존보다 낮춰놔야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 보일러를 아예 끄고 외출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집에 들어와 보일러를 가동해 다시 실내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에 외출시엔 '외출모드'가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수를 사용하지 않을 땐 보일러가 온수를 공급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가동되지 않도록 수도꼭지를 냉수 방향으로 놓고 물을 트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방마다 온도 조절이 가능한 경우라면 쓰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가놓는 것이 난방 면적이 줄어들어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이럴 경우 난방을 하는 방으로 유량이 집중돼 소음이 더 발생하거나, 밸브를 잠가 놓은 방이 동파될 수 있다. 이땐 메인밸브나 해당 방 밸브의 개폐 수준을 조정하는 것으로 소음을 줄이거나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노후된 보일러는 아예 콘덴싱 등 친환경 보일러(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난방비를 절감하는 요령이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자사 콘덴싱 보일러의 경우 일반 보일러보다 가스비를 최대 28.4%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시엔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친환경 보일러를 교체하는 가정에 대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서울시의 경우 올해에도 일반가정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을 각각 지원해준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선 지난해 친환경 보일러 8만여대를 지원했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 및 지원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 누리집이나 개별 지자체의 공고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아니면 집 주변의 보일러 대리점에 문의해도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 서류와 신청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과 함께 전기장판, 카본매트, 온수매트 등을 사용하는 것도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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