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인사참사-민생외면-영부인 리스크 지적
지지율 떨어지자 안보 이슈 정쟁화
박지현 뜻 존중하나 결정 번복 가능성 없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생대책위원장이 지난 한 달간 비대위의 점수를 '50점'이라고 자평하며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 정당과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 시도에 강력히 대응하는 야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의 중간 평가에 대해 "당내 여러 혼란을 수습하고 전당대회 국면을 안정적으로 넘어가고 있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면서 강력한 야당 구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의 3가지 악재를 ▲지인과 검찰을 쓰는 인사 ▲민생 위기 대응 능력 부족 ▲김건희 여사 관리 실패로 꼽았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초반에 약간 비판받았으나 소탈한 행보를 보인 것. 시민 통행을 막아서 그렇지, 빵집에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시민과 어울리는 시도는 좋았다"며 "도어스테핑도 신기하게 봤다. 여기서 실언과 정제되지 않은 언어를 쓰는 바람에, 국민과 언론에 다가가려는 태도는 좋았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에서 북송된 어민 사건을 갖고 정쟁화를 하는 것을 두곤 "전직 국정원장을 고발할 때도 이상하다고 했는데, 전면에 나선 걸 보면 상황이 어려운 것 같다"며 "지난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도 (정부·여당이) 세게 몰아 붙였지만, 지지율이 떨어졌다. 민생·경제에 관심을 둬야 지지율이 오르는 것이지 전 정권을 파헤치려고 하면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다. 원래 (북한) 자강도나 다른 쪽으로 도망가 려했다. 순수한 은닉 귀순으로 보기 어려워서 돌려보낸 것인데, 문제로 삼고 있다"면서 "반인도, 반인륜적 행위였으면 왜 그때 (국민의힘은) 가만히 있었나.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문제 제기하면 정략적으로 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지연되고 있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선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는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빼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의석수가 중요하다"며 "행안위는 경찰국 문제, 과방위는 방통위원장을 몰아내려고 아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지, 제헌절까지는 국민과 함께한 약속이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을 두고 "애초에 설득하는 것이 만남의 목적이 아니었다"면서 "민주당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만나서 설명했다. 그래도 본인은 불구하고 도전하겠다고 했고 정식으로 안건을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존중하겠으나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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