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대교구장을 맡아 신군부의 폭력을 세상에 알리고 광주 시민들을 위로한 윤공희 빅토리노(세례명) 대주교를 만났다. 이날 오후 예정된 광주 시민과 소통에 앞서 윤 대주교를 만나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민심에 호소하는 행보로 읽힌다.
이 의원은 이날 윤영덕, 이형석, 박찬대 민주당 의원 등과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찾아 윤 대주교와 인사를 나눴다. 특히, 민주당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과정에서 법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위해 탈당해 '꼼수 탈당' 논란을 빚은 민 의원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주교는 평화의 가치를 강조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려도 이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올해로 97세인 윤 대주교의 건강을 기원하고 앞으로도 큰 가르침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주교는 1963년 교황 바오로 6세에게 주교 서품을 받고 수원 교구장, 서울대교구장, 광주대교구장을 맡았다. 특히, 광주대교구장을 1973년부터 2000년까지 맡은 바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세상에 알리는 데 힘쓴 윤 대주교는 1981년부터 매년 5월 추모미사를 열어 희생자를 기리고 구속수감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이 의원은 오후 2시 광주 동명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지역의 청년 혁신가, 청년스타트업, 마을 공동체, 사회적 경제, 시민단체, 사회복지, 문화예술 관계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오후 5시엔 광주 서구 5·18기념공원 내 원형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