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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당권 주자 따라 이재명도 '광주행'…대표 도전 명분 쌓나

대선 최고 투표율, 지선 최저 투표율 '광주' 방문 러시
텃밭 민심 위로하고 무게감 확보 의도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10일 광주를 찾았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심하는 당권 주자들이 '텃밭'인 광주를 찾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이어진 행보다. 사진은 이재명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10일 광주를 찾았다. '이재명과 위로 걸음' 행사를 갖고 시민과 직접 소통한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심하는 당권 주자들이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광주를 찾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이어진 행보다.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도전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광주에 방문한 것은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인 김민석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판을 바꾸는 중심축이 광주이고, 당 정체성을 재확립하는데 중심지가 호남이어서 당대표 출마 선언 후 광주부터 내려와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 중 제일 먼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도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강 의원은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6·1지방선거에서 광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인 37.7%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와 호남의 민심이 민주당에 대한 희망을 거두어버린 가슴 아픈 채찍질"이라며 쇄신 의지를 밝혔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강훈식·박주민 의원도 예비경선 후보 등록일인 다음 주 전후로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당대표 도전 주자들의 광주행에 이 의원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이 의원이 민주당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에 방문한 게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전당대회에서 대체로 호남지역 권리당원 비율은 수도권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된다. 단순히 지역 표심에 구애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이후 석 달 만에 치른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지난 3·9 대선에서 81.5%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합계 투표율(77.1%)보다 상회해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6·1 지방선거에선 37.7%를 기록하며 합계 투표율(50.9%)보다 크게 하회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30%대 투표율이 나온 건 광주가 유일했다.

 

이와 관련, 대선 이후 석 달 만에 치러진 지선에서 정반대의 투표율이 나온 건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광주 민심이 대선 패배와 함께 민주당을 향한 경고의 의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밖에 이 의원의 광주 방문 직전, 정청래·장경태 의원이 연이어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도 당권 도전 명분 쌓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들은 대표적인 이재명계로 꼽힌다.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에 맞물려 최고위원 선거로 계파 차원의 지원사격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97그룹' 강병원 의원이 1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뉴시스

한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부터 수없이 많은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니, 전당대회를 변화와 혁신의 경쟁의 장으로 만드는 일을 많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출마 선언자와 앞으로 출마 선언을 할 당의 인재는 당을 앞으로 어떻게 끌고 나가려고 하시는 것인지 지도부가 되면 어떻게 민주당을 변화하고 혁신해 갈 것인지를 중심으로 경쟁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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