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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단일? 집단? 절충안? 민주당 지도체제 깊어지는 고심

이재명계 당 대표 강한 단일형 선호
비이재명계 계파 목소리 낼 수 있는 집단형 선호
다음주 초 결정날 듯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전당대회 룰 세팅 작업에 분주한 가운데, 지도체제 형식을 놓고 당내 '친(親)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번에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올해 3·9 대선과 6·1 지선의 패배를 극복하고 당을 혁신해야할 임무를 부여받는다. 이는 2년 후 있을 대형 선거인 총선에서 공천권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당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확정된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는 당 주요 정책을 의결하고 국회추천(선출)임명직공직자 추천에 관한 심의를 담당하면서 칼을 휘두르게 된다.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있는 만큼 지도체제의 형식을 두고 전준위의 고민도 깊다.

 

친이재명계 측은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한다.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하는 단일형 지도체제는 당 대표가 그립감을 강하게 쥐고 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 다만, 최고위원까지 당 대표가 속한 계파 출신이 포진하면 권력 집중 현상을 막을 수 없게 된다.

 

비이재명계 측은 집단 지도체제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판단한다. 집단 지도체제는 득표율에 따라 1위는 당대표, 2~7위는 최고위원을 맡는다. 1위 득표자와 후순위 득표자의 차이가 작을 수록 당대표의 입김은 약해지고 권한이 분산될 수 있다. 대신 당 대표가 통제력이 약하니 최고위 내 계파 갈등이 터져나올 가능성도 있다.

 

강병원 의원을 비롯한 일부 재선 의원들은 새 지도부를 통합형 단일 지도체제로 구성하자고 전달한 상태다.

 

절충안도 거론된다.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해 당 대표와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에 관련해 논의가 있었고 위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하는지 논의했으나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다음주 월요일(7월 4일)에 지도체제 관련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지난 28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단일·집단 지도체제에 대해 "(전준위 내) 의견 분포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단일성 지도체제가 약간 우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4일 의원 워크숍에서 홍영표·설훈 의원 등으로부터 불출마 요구를 받았음에도 '숙고하겠다고 했을 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였던 전해철·홍영표 의원이 당 대표 출마 포기를 했으나 이 의원은 지난 27일 민주당 원로들을 만나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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