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진전 엎자 의장 단독 선출 시사하면서 여당 압박
윤석열, 장제원, 한동훈 골고루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민생 문제가 시급한데,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여당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필리핀까지 가서 회담할 수도 없고 정상화를 위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서 국회 운영의 시작을 열어야할 때가 온 것 같다고 판단한다"며 단독 원 구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한 우 위원장은 전날(28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패널에 대해 항의하는 전화를 방송국에 한 것을 두고 "저에 대한 불리한 보도가 나오거나 패널들이 저를 욕해도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며 "국민은 실세의 권력 행사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 60명을 모아서 계파 조직을 만들고 언론사를 압박해 전화하는 것들이 윤석열 사단의 본질인냐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권력을 가질수록 겸손해야 한다. 자기 세력을 보호하고 자기 세력 만드는데 권력을 행사하면 곧 몰락한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법무부와 검찰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가 핵심인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을 두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에 대해 "드디어 헌법에서 정해진 3권분립의 시대를 넘어서서 법부무가 권부로 등장해 4권 분립의 시대가 됐다"며 "정부 부처가 국회 상대로 이런 소송을 걸 수 있는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위세가 대단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법무부는 권부가 아니다. 한 장관 정신차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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