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대위원장 19일 기자간담회
이재명, 86그룹 불출마론 띄우기에 의견에 반응할 필요 없다는 입장
다음주 워크숍에서 의원들의 지혜 모으겠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이재명 의원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당대표 불출마론이 당 안팎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서 "각 그룹에서 나온 의견 하나하나에 제가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은 당내 주류인 86그룹 대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 중심의 당내 쇄신을 띄우고 있다. 정치권에선 1964년생인 이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가치와 철학, 당의 노선을 재정립하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 모임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70·80년대 생이 당의 중심이 돼서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 출범 일주일 만에 당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각 선수별 또 각 그룹별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평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도 바람직한 모습이다.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당내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며 "당이 한 가지 목소리로만 가선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이해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초선·재선 (의원) 그룹, 그 다음에 제가 처럼회하고 면담을 했고 이재명 의원과 홍영표 의원도 만났다"며 "더미래 워크숍에도 가봤고 제가 모든 모임의 흐름들을 쭉 파악하고 있는데 위원장이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의견에 관여하게 되기 때문에 쭉 듣고 있다. 다만, 이 정도 문제 제기 정도면 큰 위기는 오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차기 전당대회에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가 2024년 총선의 공천권을 갖기 때문에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 위원장이 이를 일축한 것.
우 위원장은 다음주에 있을 전체 의원 워크숍에서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보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러한 평가와 토론이 곧 다음 전당대회에서 어떤 지도부를 구성하느냐로 수렴될 것"이라며 "당원과 대의원 또 우리 구성원 전체가 지혜롭게 판단하실 것으로 보이고 '어떤 분이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전당대회 관리를 맡은 입장에서 바람직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에) 안 나가는 것을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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