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미래에셋·키움증권 MTS 개편 예고
시스템 통합, 직관적 인터페이스 중시
"지금이 시스템 업데이트 적기"
국내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편의성을 내세운 핀테크 증권사가 고객 점유율을 늘려나가자 기존 유입 고객 굳히기에 나선 모양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MTS 서비스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 모두 시스템 통합,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내세웠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해외주식 및 금융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메인 앱인 '한국투자' 시스템 개편을 앞두고 있다.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에서 동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새롭게 신규 어플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다. 통합검색과 다건 이체 기능 등이 추가되며, 고객 지향적이고 직관적인 UI 위주의 개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베타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이달 말 또는 6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차세대 MTS 통합앱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주식 거래 앱인 엠스톡(m.Stock)과 해외주식선물거래 엠글로벌(m.Global), 연금 및 금융상품 통합자산관리 엠올(m.ALL)로 구분했던 MTS 앱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투자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통합앱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사전 체험단 5000명을 선발한다. 이어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보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세훈 미래에셋증권 플랫폼본부장은 "새롭게 태어난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앱은 국내외 금융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 다양한 글로벌 투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 인터페이스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초개인화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분산된 서비스를 영웅문S#으로 통합한다. 계좌개설 앱과 국내 주식 거래 앱인 영웅문S, 해외 주식 거래 앱인 영웅문S글로벌 등을 통합한다. 어플 성능 개선과 메뉴 체계 개편, UI·UX 개편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국내주식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접근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 영웅문S# 사전체험단을 모집해 베타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6월까지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한 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모주 청약 과정을 통해 증권사들이 의도치 않게 MTS 베타테스트, 타사 MTS와 비교 과정을 거쳤다"며 "(코로나19 이후) 대거 유입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금이 시스템 업데이트의 적기라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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