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을 요구한 증인 4명 모두 불출석 통보를 했다"며 "국민의힘과 이 후보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증인 출석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재호 국회 행안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해 이해식·양기대·김민철·임호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합의한 증인 4명은 반드시 인사청문회에 나와 후보자가 행안부 장관으로 자격이 있는지, 도덕적 결함은 없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안위는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를 지낸 화학회사 ENF테크놀로지의 관계사 KC&A에 이 후보자의 장남이 취업한 것에 대한 특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용석 KC&A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 대표는 울산행 기차표를 소명자료로 제출하고 울산 출장을 불참사유로 제출했다.
또한 이 후보자의 배우자 정 씨가 사실상 친오빠의 회사에서 불분명한 소득을 올린 것을 검증하기 위해 정은섭 김장리 로펌 대표에게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건강검진 탓으로 국회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사외이사 연임 관련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채형석 AK홀딩스 대표이사, 후보자가 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10여 차례 법률 자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배상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장의 국회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채 대표이사는 병원 진료, 배 전 부장은 생업을 이유로 불참사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국가행정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새 정부의 첫 행안부 장관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선 이들의 출석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는 '행정 경험 전혀 없는 행안부장관' 후보자라는 지적부터, 후보자 외에 가족들까지 특혜와 불법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증인 4명은 반드시 인사청문회에 나와 후보자가 행안부 장관으로 자격이 있는지, 도덕적 결함은 없는지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인 출석이 어렵다면, 증인 출석이 가능한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하고, 그 또한 불출석이 예상되면 동행명령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