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가 19일 인터넷상에 악플을 달지 말고 서로 응원하고 배려하는 선플을 달자는 취지의 선플운동을 최초로 시작한 5월 23일을 '악플 없는 날'로 선포했다.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소재 DGB금융센터에서 열린 '악플 없는 날((No Hate Comments Day)' 선포식에는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김성한 DGB생명 이사장, 이상종 전국선플교사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선플운동은 중앙대학교 교수였던 민 이사장은 제자들에게 악플로 고통 받는 유명인들을 찾아 '응원 선플 달기' 과제를 내어준 것에서 시작됐다. 선플운동이 시작된 2000년대 중반 즈음에는 가수 유니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악플로 고통 받다 생명을 버리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유명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악플을 다는 잔인한 사례도 있었다 .
민 이사장은 선플달기 과제에 참여했던 제자들이 과거 자신이 단 악플을 반성하고 악플의 심각성을 인식한 모습에 울림을 받아 2007년 5월 23일, 선플운동본부가 발족하고 선플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선플운동은 지난 15년간 성장을 거듭해 전국 7000여 학교와 단체에서 82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발전했다. 참가자들이 인터넷 상에 올린 선플은 현재 96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가상현실의 도입 등 온라인 서비스의 활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악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 문제다. 오늘을 계기로 선플운동과 같은 자정노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정숙 국회 보건복지여성가족위원은 "악플은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폐해를 가져온다. 배려와 화합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선플운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선플운동을 기업 ESG 경영의 주요 요소로 도입한 DGB생명 김성한 대표는 "지속가능한 EDG경영을 위해 도입한 사내 선플운동이 기업문화를 밝고 활기차게 만들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자신했다.
이날 사회를 본 방송인 서경석씨는 "무심코 올린 악성 댓글이 누군가에겐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커다란 상처로 남게 된다"며 "악플 없는 날 선포를 계기로 이날 하루 만이라도 악플을 달지 말고, 선한 댓글 달기를 생활화해 건강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선플운동을 최초로 창안한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5월 23일, 단 하루만이라도 악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터넷상에 악플을 달지 말자는 취지의 '악플없는 날'을 선포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노사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선플운동을 ESG 경영의 주요 요소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동참하시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선플운동이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된 매년 5월 23일을 '악플 없는 날'로 선포하고, 오는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전국 선플운동 참여 학교와 단체에서 '악플 없는 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100감사와 응원 선플쓰기', '표어, 수필, UCC, 포스터 공모전', '사이버 폭력 예방교육', '선플거리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캠페인 기간 인터넷 선플달기 이벤트를 통해 우수 선플러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