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천안함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이 '독립기념관 감사'로 임명된 것에 "문재인 정권의 역대급 인사 참사로 기록될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정권 말 알박기 인사라는 것도 문제지만 왜곡된 안보관과 순국·호국 장병에 대한 한참 비뚤어진 인식을 가진 사람을 다른 기관도 아닌 독립기념관의 감사로 앉힌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완전한 모욕"이라며 주장했다.
논란이 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인 조상호 법무법인 파랑 변호사는 지난해 6월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두고 "그 때 당시에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놓고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는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맡은 것이라고 하는 해명과는 달리 당시 지원자는 16명에 이르렀다고 한다"며 "조 씨는 새정부에서 사표를 내라고 하면 내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조 변호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조 씨의 발탁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등을 통해 진상을 밝히고 관련 책임자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그러지 않아도 문재인 정권은 김원웅이라는 문제 투성이의 위선적 인사를 대한광복회 회장에 앉혀서 민주당 이중대로 전락시켰다"며 "김 씨는 광복회장으로 있는 동안 민주당 출신 정치인에게 상을 몰아주었는데 44명 중에서 43명에게 무려 97%에 이르는 정치편향적인 상을 몰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온갖 터무니없는 정치 편향 발언으로 회원 간 갈등까지 조장했고 광복회 수익금을 횡령해 사적으로 유용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이 대형 사고를 쳤으면, 최소한 반성이라도 하는 척을 해야 할 텐데 이번 독립기념관 감사를 알박기 하는 자태를 보면 민주당 정권은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도 알려 하지 않는다는 회의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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