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0일 남은 가운데 "빨리 하고 싶은 원칙만 있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본격 추진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대선 다음날 바로 (코로나19)에 확진이 된 후에 실무자인 한기호 당 사무총장도 정리 기간이 있으면서 이제야 합당 추진이 가속화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당이 큰 틀에서 합당에 동의한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인수위 업무로 바쁘겠지만, 더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저희가 인수위로 직접 찾아가 안 대표와 면담하고 합당 실무자인 홍철호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최연숙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배석하기로 했다"며 "오늘 상당수의 큰 줄기에 있어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양당이 지선을 앞두고 있어서 공천 과정이나 미래통합당 합당 과정에 있어서 새로운 보수당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공천 신청을 별개로 하는 등 혼란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이번 지선에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의당 측 추천인사 2인을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천받은 명단에 대해서 국민의당 쪽에서도 확실하게 어떤 경로로 추천을 받은 것인지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서 임명을 보류했다"며 "국민의당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안 대표를 만나서 확실하게 들은 다음에 임명 절차를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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