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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우크라 사태 이어 중국 봉쇄 정책까지, 더 나빠지는 글로벌 공급망에 기업들 '한숨'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자동차 출고 기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국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새로 봉쇄에 나서면서 산업계가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울산 공장 일부 모델을 한시적으로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기아 화성공장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은 와이어링 하네스를 중국에서 공급받지 못하게 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정책을 펴면서 또다시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그나마 현대차그룹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공급받고 있는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쌍용차도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네스 대부분을 조달하고 있지만 아직 봉쇄되지 않은 지역이라 생산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전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당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 등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물류망도 막혀있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면서 현지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결국 러시아로 제품 선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러시아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현지 공략을 가속화하며 점유율을 확대하며 국내 기업 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간한 이슈포커스에 따르면 중소기업 1000개사 중 79.6%가 공급망 변화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원자재 수급(53.3%)과 중간재 조달(27%)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 분야로도 원자재 공급 문제가 엄습해오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핵심 원료인 네온가스와 크립톤 등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봉쇄로 불화수소 원료인 무수불산까지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대체할 곳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 중단에도 우려가 적지 않다. 봉쇄가 실행 중인 선진과 지린, 창춘 등에는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폭스바겐과 테슬라 등 자동차 공장이 있다.그나마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공장은 일찌감치 철수했고 현지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봉쇄가 장기화되면 부품 선적뿐 아니라 공급량 감소 등 악재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행히 중국 정부는 봉쇄 정책을 유지할지 고심 중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봉쇄 정책으로만 감염을 막기에는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 실제로 중국은 최근 선전시 봉쇄를 해제하며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폭스콘 공장도 일단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정세가 급변하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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