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경쟁이 시작됐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와 소니 등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다. OLED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18일(현지시간) 2022년형 TV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TV 신제품 라인업에는 네오 QLED TV 뿐 아니라 삼성전자에서는 처음으로 OLED 패널이다. 업계에서는 첫 퀀텀닷(QD) OLED를 탑재한 모델도 추가됐다. 사전 예약에서는 4K해상도에 55형과 65형 2종을 공개했고, 추후 대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각각 2199달러, 2999달러다.
이번 모델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한 QD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여기에 QLED 라인업과 같이 뉴럴 퀀텀 프로세서 칩셋에 타이젠 운영체제를 활용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소니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QD 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소니도 QD OLED 패널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올 초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삼성전자가 계획했던 6월보다 출시를 앞당기면서 세계 최초 QD OLED 타이틀을 지켜냈다.
중국 BOE도 머지 않아 QD OLED 출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미 2020년 QD OLED 시제품을 공개했던 바, 시장이 확대하면 상품화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수율. QD-OLED는 OLED 패널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니도 상품화에는 성공했지만,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는 어려운 탓에 판매 물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올해 OLED TV 시장은 아직 화이트(W) OLED를 안정적으로 양산 중인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일찌감치 OLED 양산을 지속하면서 OLED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QD OLED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다만 오랜 기간 OLED 패널 성능을 높이며 충분한 성능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무리하게 양산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전언이다. 대신 OLED 패널을 활용해 다양한 폼팩터를 개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QD OLED가 OLED 패널과 크게 다르지 않아 OLED 패널 양산으로 경쟁력을 갖춘 LG디스플레이가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이 QD에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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