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공식화
유승민 경기지사 출마 고심중
추미애 서울시장 후보 거론
김동연 서울, 경기 지사 출마 제안
20대 대통령선거에 도전한 이른바 '전국구' 정치인들이 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에서 당내 경선 혹은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하거나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일 먼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홍 의원은 전날(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대구시장 출마하는데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대구시민과 당원만 보고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방행정 최초로 두 곳의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경남도지사였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2년 18대 대선 경선에서 배수의 진을 치며 사퇴한 뒤 대선과 함께 열린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승리했고, 2년 뒤 열린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을 치른 홍 의원은 20대 대선 후보를 가리는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밀린 2위를 기록해 고배를 마셨다.
홍 의원은 20대 대선 공식선거 운동을 위해 윤 당선인이 대구를 찾자 유세를 같이 하며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 구미공단 스마트화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19대 대선에서 바른정당 후보로 완주하고 20대 대선에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도전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경기도지사 출마를 놓고 장고(長考)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 전 의원은 16일 강대식·김병욱·유경준 등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 당선인에 5.32%포인트로 앞서 국민의힘에서 험지로 평가받는 경기도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시장에는 오세훈 시장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열린 20대 대선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 이은 9.01%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선에 도전하다가 막판 이재명 후보와 정책 연대·단일화를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16일) JT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두고 "어차피 대선에서 연대를 했고 지선에서도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 동일했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연대는 충분히 고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선 출마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하며 당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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