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20대 대선] 20대 대선에서 부각된 與野 정치인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시작된 제20대 대통령선거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모든 이목이 집중된 대선 후보 뒤에는 자당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참모진들도 대선 후보와 한 몸 같이 움직이며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대장동 이슈에서부터 후보 배우자 리스크 등 시시각각 빠르게 전환하는 이슈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는 자체 전략과 여론전 등을 통해 격렬하게 맞붙으며 양당간 고소·고발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대선 기간 두각을 나타낸 정치인으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낙연 총괄상임위원장, 우상호 총괄본부장, 송영길 대표, 김영진 사무총장, 박광온 공보단장이, 국민의힘 선대본은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이준석 당대표,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이 각각 포진해 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선 경선 이후 이 후보와의 원팀을 구성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총괄선대위원장'직까지 신설을 하며 이 위원장을 통해 핵심 지지층의 결집과 선거 캠프 내부 단속에 나서며 선거운동 방향의 중심을 잡아갔다. 또, 이 위원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전국 유세 현장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이 후보에게 부정적이었던 일부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선봉에 섰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 기간 선거 전략과 목표, 선거운동 방향 등을 제시하며 대선 선거운동 전체를 총괄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우 본부장도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대위의 빠른 대응을 위해 기민한 체계의 전환을 위해 합류하게 됐다. 우 본부장은 때로는 전면에 나서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로 윤 후보를 압박하거나 국민의힘 선대본의 공세 및 대선 판세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통한 여론전에도 나서는 등 민주당의 대선 선거 캠패인을 이끌고 나갔다.

 

송영길 대표는 선거운동 초반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휠체어, 목발을 이용해 전국을 다니며 유세에 나서며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욱이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기 이틀 전에는 머리에 부상을 입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상황에서도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까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선거운동에 나서는 간절함을 보였다. 또, 이 후보의 정치교체를 뒷받침하기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및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치개혁 당론 채택 등을 이끌어냈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50일 동안 민주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재정과 인사 등의 업무를 총괄하며 전체 선거운동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사무총장은 이 후보가 당선이 돼도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결연한 자세로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후방에서 선거 캠프의 모든 지원을 담당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대선 후보의 입'이라고 불리는 대변인단과 선대위를 담당하는 언론 대응의 총책임자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의 여론전을 비롯해 민주당 선대위 활동 및 이 후보 일정에 대한 홍보 등을 이끌었다. 아울러 박 공보단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대선 기간 내내 이슈가 됐던 대장동 의혹과 병역기피 의혹 등 양당 후보에게 쏠린 이슈들에 대한 중심도 잡았다.

 

이번 대선 기간 두각을 나타낸 국민의힘 정치인(왼쪽부터)으로는 권영세 선대본부장,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이준석 당대표,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이 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헌정 사상 최초로 정치 경험 없이 곧바로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직행한 전직 검찰총장이었다.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 조국 사태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던 인물이었지만 정치 경험과 역량 부족으로 인해 그의 롱런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또한 후보가 여의도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말실수, 자세 등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으나 주변 핵심 참모진은 윤 후보를 반년 넘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정권교체의 기수로 성장시켰다. 대선 과정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란 비판까지 들으며 후방으로 물러나기도 했던 그들이지만 실제로는 가까운 거리에서 후보를 끝까지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세 본부장은 윤 후보의 서울대 법과대학 선배로 대학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권 본부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윤 후보의 입당을 주도했고 지난 1월 윤 후보가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초강수를 둔 이후 슬림화된 선대본의 수장을 맡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윤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후보였으나, 3선 국회의원, 2번의 제주도지사 경험으로 적극적으로 윤 후보를 도왔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연관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시하며 '대장동 1타 강사'란 별명도 얻었다. 원 본부장이 경선 후보 시절 제시했던 주거 코로나19 극복 공약 등을 윤 후보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지난해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로 선출돼 기존 중장년층 지지층이 많은 정당지지 기반에 젊은 물결을 불러왔다. 청년 지지층이 확실한 이 대표는 윤 후보 주위의 '윤핵관'들과 수차례 갈등을 벌이며 지지율 등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으나 결국 갈등을 봉합하고 20·30 세대 공략과 호남지지 기반 확대에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선대본 내부의 청년들과 함께 젊은 층을 겨냥한 유투브 쇼츠 논평, 페이스북 한줄 공약 메시지 등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 후보의 정치 선언 이후부터 윤 후보를 도와 '윤핵관'으로 꾸준히 지목되던 인물이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을 맡고 후보 확정 이후 비서실장에 이은 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으나 '윤핵관' 논란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직책에서 물러났다. 윤 후보의 강원도 유세 과정에선 "윤핵관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도 당내 경선에서 윤석열 캠프의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참여했으나 아들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사퇴했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도 장 의원이 중책을 맡을 거라는 소문이 돌자 '윤핵관'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장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을 하며 후방으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전면에 나설 수는 없어졌지만 특유의 언변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저격수'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장 의원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전권 대리인으로 활약해 단일화를 성공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