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강성노조 전위대로 앞세워 활용 주장
부동산 가격 올린 정권 민주주의 자격 없어
사전투표 국민의힘 분열 획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수도권 유세에서 노조·부동산·사전투표 등에 날선 비판을 가하면서 지지층을 총결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동구, 경기도 의정부시·동두천시 등을 차례로 찾아 쉰 목소리로 본투표 당일(9일) 자신과 국민의힘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첫 일정으로 찾은 강동구 유세에서 "강성 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는 전체의 4%, 100만 명 남짓하다"면서 "그런데 이 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는 재벌, 대기업 노동자로서 임금노동자 중에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강성노조와 민주당 정권이 손을 잡고 노조를 전위대로 내세워 정권을 쟁취하고 집권 연장을 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업가를 범죄시하고 강성노조하고만 죽고 못하는 연애를 한다. 기업가들이 한국에서 기업하기 어렵다고 보따리를 싸들고 나가는데 그것이 노동자를 위하는 정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악덕 기업주는 부정부패와 싸워오면서 철저하게 단죄해왔다"면서 "중요한 것은 노동자의 일터인 기업이 제대로 굴러가고 성장할 수 있게 해줘야 노동자 월급도 올라가고 근로조건도 나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경기도 의정부시를 찾아선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린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깎아 내렸다.
윤 후보는 "살면서 집값이 이렇게 많이 오른 것은 처음 본다. 28번 부동산 정책을 고치고도 집값을 잡지 못한 것은 무능이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이라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기초를 만들고 설계 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 실장의 '부동산은 끝났다'라는 책을 보면 국민들이 자기 집을 갖게 되면 보수화 돼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탈하기 때문에 국민들을 셋집에 붙들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서울 재개발·재건축을 틀어막고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엄청나게 때리니 신규 주택이 매매 시장에 나오는가. 집값이 저절로 오르게 돼 영끌해서 집을 사려고 했던 것"이라며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면 의정부 집값도 오르고 서울 전세가 오르면 의정부 전세도 오른다. 이게 무슨 민주주의인가"라고 따져물었다.
특히 윤 후보는 의정부 유세에서 언론인들의 각성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워서 갖은 못된 짓을 다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 노조"라며 "말도 안되는 허위 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는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다. 대한민국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경기도 동두천시에선 중앙선관위의 부실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관리도 지적했다.
그는 "어제(5일)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 문제가 생겼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다. 당이 잘 대비를 할테니, 정권이 바뀌면 이 경위를 소상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분도 빠짐없이 (본투표에) 투표하면 운동권 억지 이념에서 상식과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정상적인 나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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