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울진·삼척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앞다퉈 기부를 실천하고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세탁물과 방역 대응을 돕는다.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하루 1000kg 규모 세탁물을 처리하고, 소독기와 방호복 세트 등 방역 장비로 통합 방역도 가능하다.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에도 서비스를 준비했다. 화재 피해 차량을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렌터카를 대여하면 10일간 비용 50%를 지원해준다. 수리를 끝내고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과 생필품 및 세탁 지원, 피해 차량 무상점검 등의 활동이 이번 산불로 인해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도 전날인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계열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이 함께 조성했다.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성금을 합하면 총 100억원에 달한다. 임시 거주시설 이재민을 위해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한다.
SK그룹 역시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동참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동기지국 출동에 나서고, 생수와 담요, 핫팩 등 긴급 구호 물품도 제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 진다"며 "SK는 안전망 구축을 통해 여러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이웃, 사회의 행복 추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며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두산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산업계는 국가적 위기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결정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해왔다. 2017년 포항 지진과 2019년 강원도 산불 및 태풍 '미탁', 그리고 2020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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