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충북)=박태홍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2일차인 5일 "더불어민주당은 돈과 벼슬 욕심이 말도 못하다. 저는 시켜주니까 제가 맡았지 벼슬을 해보려고 애써본 적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첫 공식선거 운동 일정으로 충북 제천시 제천문화의거리를 찾아 이같이 밝히며 "벼슬이 별 것인가. 제가 안 될 것 같으니 (검찰총장 직을) 던지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직을 그만 둔지 1년하고 하루가 더 된 날이었다.
그는 "검찰에 있으면서 열 분 이상 총장을 모셔봤지만. 소용없다. 퇴직하고 1, 2년이 지나면 (사람들이) 기억을 못한다. 다 덧없는 것"이라며 "국민에 헌신한 공직자를 국민이 기억해준다"고 부연했다.윤 후보는 민주당 세력이 그들의 이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도태돼 버리기 때문에 억지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 운동권 세력에 대해서 그들이 마치 민주화 운동을 하고 역사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신 것으로 알고 계신다"며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그런 일(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은 정치를 하지 않고 자기의 생업을 영위하고 과거의 아련한 추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 생존해 가면서 버텨온 586 세력은 철지난 운동권 이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기들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고 어디에다 적용할 수 없는 이념을 가지고 억지를 부린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제천시와 단양군에 무엇을 해 주겠다고 이야기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여러분께서 제대로 심판해서 저와 국민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후 (새로운)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과 협치해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루면 제천과 단양에 기업인이 더 들어오게 돼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의 연설 후 '의병의 고장' 제천을 컨섭으로 윤 후보가 지역구를 맡고 있는 엄태용 의원과 함께 '의병대장義兵大將'이라고 적힌 깃발을 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자 빨간 종이 비행기를 윤 후보를 향해 날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계속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고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관중 속에서 들어 올린 갓난아기를 안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유세엔 엄 의원을 비롯해 이영 의원, 한무경 의원. 김영환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앞서 연설을 하며 윤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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