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만 미디어텍과 미국 퀄컴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뺏기면서 대책 마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파운드리 및 AP/SoC 트래커'를 통해 지난해 4분기 AP 및 SoC 칩셋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점유율 1위는 여전히 대만 미디어텍이었다. 점유율 33%, 퀄컴이 30%로 뒤를 이었다.애플이 21%, 중국 유니삭이 11%, 삼성전자가 5%로 5위권을 기록했다.
퀄컴은 점유율을 7% 포인트나 높이며 4% 포인트 하락한 미디어텍을 바짝 따라잡았다. 특히 유니삭이 7% 포인트 성장하며 3%포인트 떨어진 삼성전자를 제쳤다.
카운터포인트는 미디어텍이 하반기 재고 조정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퀄컴이 하이엔드급인 스냅드래곤에 중점을 두면서 부품 부족 사태 영향을 적게 받고 TSMC와 삼성전자에 '듀얼 소싱'하는 방식으로 공급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에 엑시노스를 주력으로 탑재하지 않은데다가, 중국 업계의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점유율을 뺏겼다고 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 수율 문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엑시노스2200을 갤럭시S22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고, 퀄컴도 같은 문제로 차기작을 TSMC에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텍 디멘시티 9000은 TSMC에서 양산 중이다.
아울러 중저가 시장에서도 미디어텍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디어텍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A12에 미디어텍 AP를 쓰고 있다.
올해에는 미디어텍이 신제품인 디멘시티 9000이 스마트폰에 다수 탑재되면서 실적을 늘릴 것으로 봤다. 퀄컴은 갤럭시 S22 시리즈 성패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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