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집중유세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이준석 지원사격
경제, 안보, 민생 해결 적임자는 윤석열이라고 주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대권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과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3일, 본투표를 8일 앞둔 시점에서 '원팀' 유세에 나서며 막판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집중 유세에선 홍준표 선거대책본부(선대본) 상임고문, 유승민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이 함께 유세차에 올라와 윤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윤 후보는 이들과 연설 시작 전 '정권교체 2(기호) 국민승리'라는 팻말을 나눠들고 사진을 찍으며 유세장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윤 후보는 자신의 기호 '2', 이준석 당대표는 '정권', 유 전 원내대표는 '교체', 홍 상임고문은 '국민', 원 본부장은 '승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관중 앞에 섰다. 유세차 앞으로 직경 100미터까지 빈틈없이 들어찬 관중은 하나 된 이들의 모습에 열광하며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당내 경선 후보들은 윤 후보만이 경제, 안보, 코로나19 위기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전문가라고 띄우며 오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원 본부장은 "우리가 승리를 해도 180석의 민주당, 코로나19, 어려운 경제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며 "코로나를 이기고 경제를 살리고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여러분이 압도적인 승리를 몰아달라. 그러면 여러분과 함께 선거로 갈라진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모으로 활기찬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삼일절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의 모순을 지적하며 정권심판론을 지지자에게 설득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서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자'고 말했다"며 "말은 맞는 말인데, 이 정권은 지난 5년 내내 하는 말과 행동이 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지난 5년 동안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에 질질 끌려 다니고 눈치를 보느라 우리나라를 제대로 지켰나"라며 "3월 9일에 정권교체를 해서 문재인·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윤 후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상임고문은 윤 후보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해 선제타격론을 언급하는 것은 국가의 권한 차원이라며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만큼 중요한 것이 국가 안보다. 윤 후보가 이야기 하는 자위적 선제타격론은 전쟁이 임박했을 때 먼저 공격하는 것"이라며 "어느 국가도 할 수 있는 권리이고 언론이 일방적으로 전쟁광으로 몰아붙이면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정치에 발을 들인 초기부터 지역과 진영을 통합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는 헌법정신만 함께한다면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고 벌써 누차 말씀드렸다"며 "그것이 국민통합이고 정치개혁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정치 개혁안을 제시한 민주당을 두고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나. 지난 5년 간 경제와 외교 안보가 얼마나 무너지고 망가졌나"라고 물으며 "앞서 발언한 분들이 이미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다 말씀을 하셨다. 여러분도 다 같은 생각이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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