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 홍천과 춘천을 찾아 "오만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에 다시 한 번 속지 말라"며 오는 제20대 대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 홍천 꽃뫼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시한 정치개혁안과 국민통합정부론을 '국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윤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은 정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온갖 공작으로 발버둥을 치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정치개혁안이니 개헌안이니 해서 이미 자기들이 선거에서 패색이 짙다는 것을 알고 대통령이 임명해야 하는 국무총리를 국회추천제로 하느니 이런 이야기를 다 들으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아서 국민통합정부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라며 "정권교체라는 심판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어떻게든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국민들을 속이는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국민통합은 제가 할 것"이라며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정치인들이 국민통합을 할 수 있는가. 다시는 이런 거짓 공작에 속아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추경안 통과로 시행되는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방역지원금 300만원 지급에도 속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혈세로 자영업자에게 300만원씩 나눠주는 돈 받아서 잘 쓰시고 민주당은 찍지 말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실질 손실을 보상한다는 원칙 아래 제대로 예산(안)을 만들어서 주먹구구식 엉터리 방역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제대로 보상하라고 했는데, 300만원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 앞두고 이런 짓거리로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 좌파 운동권 패거리 정치에 다시 속으면 안된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성인지 감수성 예산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정부가 성인지 감수성 예산을 1년에 30조원씩 쓴다고 한다"며 "그것을 조금만 우리 안보에 다시 돌려 놓으면 얼마든지 우리의 평화를 지키고 저쪽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 다시는 이재명 민주당의 위장 평화쇼에 넘어가지 말라"고 했다.
이후 윤 후보는 강원 춘천 명동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춘천시민과 국민께서 정치에 초심자인 저를, 26년 간 국민을 괴롭힌 부정부패와 싸워온 저를 이 자리에 불러 내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썩고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끝장내고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정부를 만들라는 명령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래 부패한 정권은 무능하게 돼 있다. 부패한 사람들이 사심 없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을 봤나"라며 "자기들끼리 고위 공직을 나눠먹고 자기들끼리 업자들하고 유착해서 이권을 끼리끼리 갈라먹으면 국민이 존중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아주 버르장머리가 없어져서 자기들 권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도 모르고 나라에 주인이 국민인 것도 모르고 국민을 공작의 대상으로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를 두고선 "그 사람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그런 정당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는가. 자고나면 말이 바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더니 또 자고 나면 '내가 존경한다고 하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말한다. 이런 격 떨어지는 후진 인격의 소유자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민주당에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말라"며 "부패한 사람들은 26년간 저도 상대해봤으나, 거짓말이 직업"이라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무슨 정치인인가"라며 거친 비난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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