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 찾아서 안보관 강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겨냥해 운동권이라서 안보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도를 찾아 '멍청한 생각', '삐뚤어진 생각'이란 표현을 써가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안보관에 대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북한에서 어제(27일) 또 미사일 발사를 며칠 전에 또 했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기 위해서 인공위성 정찰 자산 실험을 또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런 사태를 우리가 남의 나라의 주권을 무력으로 침범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보는데, 민주당은 코미디언 출신 6개월 밖에 안 된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침공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제적인 망신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른 고위 공직자가 다 도망갔는데 국민들하고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으면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도대체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권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가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에게 침략을 당했을 때, 세계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도와줬다"며 "외교가 무엇인지, 국제사회가 어떤 것인지 도무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라를 끌고 나가고 있으니 외교나 경제가 제대로 되겠나"라고 따졌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어제 창원에서 '북에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금년 들어서 8번째 했는데, 그건 뭐 일상적인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며 "(이 후보가) 이런 것에 도발이란 말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이 운동권 정권이라 그렇다"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라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강원도는 우리나라 안보의 최첨단 접경지역이다. 강원도는 안보와 경제가 함께 가야하는 지역이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안보라고 하는 것은 경제 번영의 기초다"라고 했다.
그는 "멍청하고 삐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어떻게 지키고 이 나라의 경제를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는 것인가"라고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온 국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윤 후보는 유세에서 자신을 '강원도의 외손'이라고 표현하며 "강릉을 비롯해서 묵호, 삼척에 친척들이 많이 살아서 강릉에서 기차 타고 하도 많이 다녔더니 오늘은 그냥 집에 온 것 같다"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