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후보 삼척동자에 비유
안철수와 단일화 가능성 남겨둬
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삼척동자에 비유하며 이번 대선에서의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을 요구했다. 삼척동자는 키가 66센티미터 정도의 어린아이를 지칭하는 말로 철이 없는 아이란 뜻으로 쓰인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대통령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지켜보면 이재명 후보는 모르면서 아는 척, 알면서 모르는 척, 해놓고도 안 한 척하는 '삼척동자'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기축통화가 뭔지도 모르면서 국가부채를 끌어들여서 아는 척하고, 사드방어체제도 제대로 모르면서 고고도미사일 운운하면서 아는 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금으로 부인에게 비서 둘이나 붙여준 일은 모르는 척, 법카로 소고기 초밥 사 먹은 일도 모르는 척, 故 김문기 씨(성남도시공사 개발1처장)와 잘 알면서도 모르는 척, 불리한 일은 죄다 모르는 척하고 있다"며 "대장동 결재란에 단독으로 사인해놓고도 안 한 척, 백현동 옹벽아파트 최측근이 떼돈 벌게 허가해주고도 안 한 척, 성남FC 후원금 받고 대기업 특혜 줘놓고도 안 한 척, 당장 수사를 받아야할 죄를 수없이 저질러놓고도 안 한 척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가 25일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탓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돌린 것을 겨냥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이 참혹한 전쟁마저도 선거용 선전선동에 악용하고 있다"며 "초보 정치인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서 전쟁이 발생했다는 이 후보의 TV토론 발언이나 코미디언 출신 대통령이라고 폄훼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민주당 인사들의 연이은 발언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전날(27일) 있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에 관해 "그동안 우리 당과 윤 후보가 단일화 야권통합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우리 국민들께서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실상 결렬이라고 보도하는 언론도 있지만, 언제든지 안철수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차를 돌려서 가겠다는 단일화에 대한 의지표명이 어제 회견에 담긴 윤석열 후보의 진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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