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부진한 사업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미래 경쟁력에 집중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2일 이사회에서 태양광 셀 및 모듈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태양광 패널 사업 경쟁력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LG전자 태양광 패널은 최근 수년간 글로벌 점유율 1%대에 머물러있었으며, 매출도 2019년 1조1000억원대에서 2020년 8000억원대로 하락하는 등 지속성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2분기까지만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고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A/S 등 필요 물량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태양광 패널 사업을 접으면서 주력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적자폭이 컸던 휴대전화 사업도 정리한 상황,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태양광 사업을 접으면서도 여전히 미래 성장 기대가 큰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구 개발은 지속한다.ESS와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인 LG BECON 등이다.
태양광 패널 사업을 진행했던 BS사업본부는 앞으로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사이니지와 상업용 TV 등 ID, 그리고 로봇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BS사업본부는 최근 코로나19에 더해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활용 강화 등으로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로봇 사업은 핵심 미래 먹거리로, SG로보틱스와 로보로보 등 관련사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아울러 사내벤처와 사내회사(CIC) 등 혁신 프로세서를 도입하고 인수합병과 전략적 협력 등을 검토하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장 사업도 핵심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지난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새로운 합작 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며 자동차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룹 차원에서도 전장 사업을 주력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와 성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생활가전과 TV 등 기존 주력 사업도 고객가치와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를 확대한다는 것. 웹OS를 활용해 LG TV를 서비스하고 지포스나우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태양광 패널 사업에서 근무하던 900여명에 대해 재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직원 역량과 의향을 우선 고려하되 수요를 종합 판단하며, 새 근무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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