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찾아 흑산공항 완공 공약한 이준석
흑산도 군사적 가치 높아...개발 빨라질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를 방문해 호남에서도 정책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여러 당이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현하지 못한 흑산공항 완공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흑산도 하나로마트 도초농협흑산지점에서 열린 유세 및 주민 인사에서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호남에서 몇십년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꼭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흑산공항은 지난 2015년 12월에 울릉공항과 함께 건설계획이 발표됐으나, 예산 낭비·악천후에 취약·자연경관 훼손·기업들의 사업 불참 등의 이유로 사업이 보류돼 왔다.
이 대표는 "당은 호남에서 정책을 내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했다. 저희의 게으름·두려움·부족함"이라면서 "하지만 국민의힘이 호남에서도 당당하게 정책·미래·비전으로 민주당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를 위해 내건 공약은 '흑산공항 사업 완수'였다. 그는 "지금까지 흑산공항 추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던 것을 알고있다"며 "다도해 국립공원 인근이라는 규제도 문제가 됐을 것이고 무엇보다 이 공항을 건설하는 것에 기업의 참여 등이 부진해서 아직까지 첫삽을 뜨지 못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흑산공항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었으나, 지난 5년 동안 사업 진행이 되지 않았다"면서 "지역의 정치를 담아왔던 한 정당이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일을 빨리하고 제대로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흑산도는 1년에 원래 코로나 전까지 5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흑산의 경제에 상당한 부분에 기여를 하고 있었다"며 "공항이 생기기 전까지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가 어렵다. 울릉도는 최근에 톤수가 높은 페리(여객선)가 투입돼서 기상에 관계없이 배를 띄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흑산공항이 빠르게 추진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안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군사적 가치를 가진다는 사실을 정치권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비용 대비 편익 분석을 하면서 공항 건설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게 하려면 이 군사적 목적도 같이 포함되었을 때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흑산도는 서해와 서해안을 초계 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전초 기지가 될 수 있다"며 "그러면 공항의 가용성을 높일 수 있고 더 빨리 지을 수 있고 다목적 공항으로 건설돼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금까지 대선이 흑산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에 대해서 회의적인 분들이 있었다면,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저는 당당하게 흑산의 발전을 외치고 있고 국민의힘도 신안의 지방자치나 여러 면에서 성실하게 참여해서 신안의 경쟁 체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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