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에 선 그어
국민의 뜻 역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
지지율 차이 큰 유리한 위치도 작용
국민의힘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단일화'란 안 후보의 제안엔 선을 그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야권통합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앞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하고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7%, 안 후보는 13%로 나타나 윤 후보가 24%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응답률 14.7%, 표본오차 ± 3.1%포인트, 신뢰수준 95%)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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