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사과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을 우롱하는 맹탕 사과'였다며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김 씨의 사과 후 논평을 내고 "'사과'의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 내용도 없을뿐더러 태도 역시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다"며 "도대체 왜 '사과'의 자리까지 만들었는지 알 수 없고,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로 또 한 번 공익신고자 A씨와 국민은 기만당했다"고 말했다.
김 씨의 '사적 심부름'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 A씨가 김 씨의 사과에 '중요한 질문에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한 것을 소개하며 "공익신고자의 말대로 국민이 진정 알고 싶어하는 것은, '법카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인데 이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존경하는... 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식의 발언 말고,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책임지겠다'는 무책임성 발언 말고, 진실 규명이 필요하면 제대로 진실 규명하고, '사과'를 하려면 국민께 다시 제대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7일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그랬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김 씨는 이날 사과 기자회견에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