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8일 제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직후 취재진을 만나 "공천 신청 공고를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내고 신청 접수는 2월 3일~4일 이틀에 할 예정"이라며 "공모 대상 지역은 서울 종로, 서울 서초 갑,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4개 지역구이고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중·남구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곽상도 전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주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일하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권 위원장은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에 "직전 국회의원이 대장동 혐의를 받아서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를 받아서 발생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많은 책임을 느끼며 책임 정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무공천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내로남불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른 새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달라"며 "후보자를 중심으로 활발한 대선 선거 운동 준비하고 있던 대구 중·남구 시민과 당원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당을 나와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당원들은 이 취지를 받아들여서 대선 선거 운동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원직을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서초 갑에 공천 신청을 받는 것에 대해서 "개인의 범죄와 상관없는 개인 결단에 의한 요인과 범죄에 의해 법원 결정에 따라 압박에 의해서 (사퇴한 것을) 같은 카테고리 안에 묶는 민주당에 태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같은 취지에서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관계없기 때문에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헀다.
당초 전략공천 지역으로 알려졌던 서올 종로에 대해선 "네 곳의 공천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공관위에서 계속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대구 중·남구엔 국민의힘 소속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배영식 전 국회의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명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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