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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권영세, MBC 김건희 보도에 "그들이 비열하게 갈 때, 품위 지키겠다"

불법 녹취물 반론권 주지 않은 채 방송
민주당 공작으로 재미 본 2002년 대선 떠올라
정치 발전 위해 이런 행동 없었으면

권영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그들이 비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는 지키겠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며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것을 비판했다. 권 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그들이 비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는 지키겠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며 MBC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한 것을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어제(16일) 언론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친여매체(서울의소리) 기자가 불법 녹음한 후보 배우자의 사적 내용을 MBC에서 방송했다"며 "이런 행태는 단순한 불공정을 넘어 매우 악질적인 정치 공작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MBC 역시 우리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공영 방송의 임무를 포기한 채 불법 녹취물에 대한 반론권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대선 목전에 방송해서 정치 공작에 선봉을 자임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우린 20년 전 비열한 정치 공작으로 정권을 도둑맞았던 아픈 기억이 생생하다"며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3대 정치 공작으로 재미를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대업 병풍공장,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배우자 한희옥 여사 10억원 수수 공작, 후보 측근 20만 달러 수수 공작이 모두 대선 이후 재판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다"면서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아간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MBC가 최소한 양심을 가진 방송이라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자의 형수 욕설 테이프와 배우자 김혜경 씨 관련한 사항들도 당연히 방송해서 균형 잡힌 방송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공정하게 보도한다면 언론인 모두에 대한 모독이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선거판 분위기를 타락시켜서 정치 염증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대한민국의 현명한 국민들의 정치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보도로 배우자 공식 선거 참여 시점이 당겨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씨가 조금 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으니,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권 본부장은 MBC가 다음 주 보도를 예고한 것에 대해 "구체적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정치 발전을 위해서 이런 행동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울의소리가 MBC 보도에서 공개되지 않은 녹취 내용을 온라인에서 공개한 것에 대해선 "마구잡이로 방송하고 있는데, 불법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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