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 교통 공약 발표
서울 여의도 금융타운, 금융특구로 지정하겠다
철도, 고속도로 지하화, 신분당선 연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에 수도권 도심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한 뒤 지상에 주거·상업·문화·생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선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교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지상 내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고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한 처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경부선의 경기 군포 당정역에서 서울역 구간(32㎞), 경인선의 구로역~인천 인천역(27㎞) 구간, 경원선 청량리역~도봉산역 구간(13.5㎞)을 지하화 대상으로 꼽았다. 지하화로 생기는 유휴 토지에는 주거와 업무공간, 주민 편의시설, 녹지 생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서울의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경부고속도로 한남 IC에서 양재 IC 구간(6.8㎞)의 지하화 추진안도 제시했다.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양재~한남IC 구간을 지하화하면 기존 노면과 완충녹지 등을 합쳐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3배인 60만㎡의 공원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상 공원에는 각종 문화 시설이 들어서고 단절된 강남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기존 신분당선 서울지역 연장사업이 신사역에서 용산역까지 돼 있는 것을 용산역에서 서울역을 잇고 은평뉴타운을 거쳐 삼송역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개발 공약 이외에도 "서울 여의도 금융타운을 금융특구로 지정해서 글로벌 금융 체계가 정착되도록 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반을 고려해서 아시아 상품거래소를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의 교통안전 등을 비롯한 서울시 행정이 인공지능 기반에 의해서 스마트 행정으로 이뤄지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지하화 사업을 통해서 서울 시민이 얻을 이익에 대해 "비용 추계도 '당정~서울'과 '구로~인천' 구간을 합해서 20조원, '청량리~도봉산' 구간이 3조원, 한남~양재IC 지하화가 3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된다"며 "지상 상업 시설 개발을 통해 상당 부분 비용충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정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책 발표를 함께한 이한주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지하화 사업으로 10만 호의 추가 주택 공급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후보는 임기 내 지하화 사업이 완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철도·고속도로 지하화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계획은 차기 정부 업무가 시작되면 신속하게 설계해서 착공할 것"이라며 "완공까진 5년 안에 어려울 수 있다. 비용은 상당히 들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촘촘한 교통망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주민 출퇴근 불편뿐만 아니라 지역발전과 성장의 필수요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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